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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낭구일상

약속.



오랜만에 남산을 갔습니다.

뭐...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것은 없더군요.

한가지 ...

뭔 자물쇠를 이리도 많이 채워 놨는지...

사랑의 증표?... 헤어지지 말자?...

아주 크~~~ㄴ 자물쇠도 눈에 띄입니다.

영원히 헤어지지 말고 사랑하며 살고픈 것이겠지요.

채운 자물쇠의 열쇠는 저 너머로 던진다면서요?

아예 찾아서 열수 없도록 말입니다.

그런데...

작금의 행태를 보면

뭐 그리 큰일도 아닌데 -내가 보기엔- 헤어지는 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 집니다.

아마도 당사자들은 헤어질만한 사연이 있으니 헤어지겠지만 그래도...

저 위의 자물쇠를 보면서 난 이렇게 생각 했습니다.

자물쇠를 채울때의 그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라고...

세상 살다보면 고비고비가 참 많이도 있습니다.

고비때마다 혼자 넘기보단 둘이 넘기가 한결 쉽더란 말입니다.

한때는 나도 후배들에게 "웬만하면 혼자 살아라..."며 부추긴 적이 있었지요.

지금은 "그래도 둘이 사는게 낮더라"고...

저 위의 자물쇠들은 여러개가 붙어 있습니다.

너도 둘이 살고 나도 둘이 살고 이웃들도 둘이 살고...

자물쇠를 채울때 마음처럼 이웃들과 함께 둘이둘이 헤어지지 말고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

괜히 봄이 되니 주절거리게 되는군요 ^^*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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